만화가인 윤서인 씨가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건 한국 현수막을 비하한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서인 씨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냥 아무것도 안 걸면 되잖아, 아무것도 안 거는게 그렇게 어렵냐"며 "척추나간빙시 호랑이 그림 걸어놓고 '범 내려온다' 이게 뭐람"이라고 적었기 때문입니다.
'척추나간', '빙시'라는 단어 선택은 차별적 언어 사용이라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어 윤씨는“‘이 정도면 일본이 뭐라고는 못하겠지’라는 비겁한 마음으로 무의미한 상징물 하나 걸어놓고 또 뭐라고 하나 안 하나 살피고 발끈발끈 지랄하고 꼭 이렇게 조급하게 티를 내는 저 마음은 얼마나 가난한가”라고도 적었습니다.
또한 “나 같으면 정 현수막이 걸고 싶으면 ‘세계인의 축제에 참가하게 돼서 기뻐요’라든지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냅시다’ 이렇게 걸겠네”라며 “긍정과 응원 화합 행복 여유가 뭔지 모르고 매사에 악의적이고 적대적이고 건들기만 해봐 부들거리는 나라가 내 조국인 게 너무 슬프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서인 씨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한국팀 거주동에 걸렸던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에 대해서도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는 “남의 잔칫집에 가서 굳이 하는 짓 보라”며 “저러면서 호스트가 제공하는 맛난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들은 뻔뻔하게 누리겠지. 올림픽 정신 따위는 X나 줘라. 안 간다고 큰소리 뻥뻥 치다가 슬며시 기어가서 XX짓 창피해”라고 한 바 있습니다.